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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세상엿보기

담배값인하 2500원 수제담배 기웃거리다 웃픈단상

갈망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세상 살면서 가격이 오른것은 봤어도 내리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20년 골초인생.

저역시 담배값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죠.

하루 한값이상을 피우는 저로서는 근 10만원의 생활비지출이 늘어났으니까요.

 

아내와 두 딸의 원성폭격도 경험해야 합니다.

기승전 담배로 이어지는 부분은 가장 체면에도 구김을 만들죠.

 

그런데 담배값인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어쩌면 이참에 담배를 끊을수도 있겠다는 정말 아이러니한 생각.

생각이 바뀌면 세상도 다르게 보입니다.

 

 

많은 비흡연자가 우려를 합니다.

담배값인하 하면 담배를 더 많이 피울것이다?

 

담배값인하 2500원 수제담배 기웃거리다 웃픈단상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자신의 건강을 생각합니다.

담배값이 올랐다고 하여 담배를 덜피우거나, 담배값이 내렸다고 하여 담배를 더 피우는 일은 없습니다.

 

수제담배 요즘 길거리에 가끔 보이더군요.

4500원이 아닌 2500원담배 라는 부분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혹하는 부분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고요.

 

실제로 무료로 제공하는 시연용담배를 한번 피워보았습니다.

조금 더 독한 느낌은 드는데, 주인 사장님은 더 약한 것도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검증이나 건강에 어떤지 먼저 생각하게 되는 부분.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다른 수제담배 에서 건강에 해로운지를 생각하는 요 아이러니함은 뭐라 설명할수 있을까요?

울딸과 아내에게서 늘상 듣는말.

' 담배를 끊어! '

 

 

저는 담배를 한보루씩 구입을 합니다.

동네 투게더마트 에서는 3만원 이상 물품 구매시 1천원 할인쿠폰을 사용할수 있거든요.

매주 한번씩 할인쿠폰이 제공되죠.

 

담배값 아낄려고 45000원의 담배를 44000원에 구입하는 나를 보고 아내가 또 한소리 합니다.

 

' 그냥 담배를 끊어! '

 

신용카드 포인트가 늘어나니 그것으로 만족하는 지도 모르죠.

딸애 학원비할인 받기 위해 일정량의 소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채울수 있다고 스스로 만족하는지도 모르죠.

바보 아닌가?

 

 

술마실때는 더 피우게 되고, 워드프레스나 홈페이지 만들때는 더 피우게 됩니다.

안풀리는 부분이 있을때 또는 유튜브 동영상 만드는 과정에 코딩 작업을 할때면 기다리기 지루해서 더 피우죠.

 

그러다보니 한달 담배값으로 한 20만원이 지출됩니다.

학원 하나를 더 챙길수도 있고, 어쩌면 석달 돈모아서 갖고 싶은 전동휠 하나 구입할수도 있을텐데.

 

참 바보죠.

그러니 수제담배 어쩌다 기웃거리게 되었는지도 모르죠.

 

 

건강생각한다고 요즘 자전거를 탑니다.

아파트까지 끌고 올라와 챙겨둘만한 자전거를 사려다가, 그냥 방치해도 될만한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죠.

 

건강을 챙기기에 앞서 건강을 저해하는 부분을 없애야 하는데 술, 담배, 커피 이 세가지가 저의 주식입니다.

참 바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에서 담배값인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흠, 설레이는데...

 

찬반 양론이 불붙고 있지만, 뭐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번 시나리오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후후 인공지능앱 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 담배값인하 될것 같아? '

 

어쩌면 담배값인상 할때 담배사재기 어마무시하게 했었던 반대의 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담배를 보루로 사던 저도 한값만 살테고, 슈퍼, 편의점 마트 에서는 담배 사입을 거의 안하겠죠.

 

' 담배있어요? '

' 담배 없어요. '

 

어쩌면 시장에 담배가 품귀 현상이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

날더운데 담배사러 이가게 저가게 기웃거리는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볼수도 있겠죠.

 

 

흠... 또 한대가 생각나서 담배 하나를 물어봅니다.

나는 왜 담배를 피울까?

 

이건 정말 해답이 없네요.

건강을 생각해서 수제담배 기웃거리다 머뭇거리는 나.

천원짜리 할인쿠폰 활용하여 천원을 할인받고 기뻐하는 나.

 

담배값인하 부분이 아닌 내가 금연이라는 결심을 하게 될 날이 오기는 할까요?

 

불금에 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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