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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일상 좋은글

조용한여름휴가지 동네목욕탕 나만의자유시간

올여름은 어디로 안떠날 예정입니다.

너도 나도 떠나는 계절.

폭염은 그렇게 도심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저는 올해는 어디로 탈출하지 않으려 합니다.

탈출 하는 과정이 너무 덥기 때문이죠.

 

요즘 여름휴가인사말 유행이죠.

한때는 누군가가 떠나온 휴가 뒷이야기에 부러움이 있기도 했었는데.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은 행복한데,

휴가를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 그리고 푸는 과정까지조차 덥게 느껴집니다.

나이들어가는가 봅니다.

 

 

책을 들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을 이해 못했었습니다.

그저 바닷물에 풍덩,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그런 휴가를 저는 좋아합니다.

 

조용한여름휴가지 동네목욕탕 나만의자유시간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는지, 아니면 사람과 부대끼는 것이 조금 힘든지 조용한 곳을 찾게 되더군요.

하지만 여름휴가 피크철에는 조용한 곳은 없습니다.

 

좋은곳 = 사람많은 곳.

어쩌면 사람구경하는 지도 모르죠.

 

 

나만의 알고 있는 비경도 곧 인터넷 sns를 타고 소문나서 사람들이 득실거리죠.

결국 내가 피서를 왔는지 아니면 더위먹으러 왔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휴가철을 피해서 휴가날짜를 잡기도 하죠.

뭐 개인적인 프리랜서인 저에게는 1년이 휴가철일수도 있고, 단 하루도 휴가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어쨋거나 저쨌거나 여하튼 저는 동네목욕탕으로 피서를 왔습니다.

아침일찍 사우나에 푹 몸을 맡겼죠.

 

어제에 이어 둘째날이네요.

 

사실 더워서 여름에 헬스를 잠시 정지시켜 놓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우나 역시 요즘 통 못했죠.

그래서인지 몸이 찌뿌둥 하고, 그래서 뜨거운 물에 푹 좀 담그고 왔습니다.

노곤노곤.

 

 

사진은 촬영하기 힘들어서 안심하고 이용할수 있는 부분에서 담아보았습니다.

요즘 목욕탕에 스마트폰 들고 들어오는 분들이 몇 있더군요.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우리동네목욕탕 한구석에는 경고문도 붙어 있죠.

'스마트폰을 들고 탕에 들어가지 마세요. 다른 회원님들이 불편해 합니다.'

'스마트폰 들고 입장시 강제퇴출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굳이 목욕탕에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오는 사람 심리는 뭘까?

방수폰 자랑하려고 하는것인가?

아니면 탕에서 조차 놓지 못하는 정말 바쁜 사람인가?

 

 

더운 여름날 몸을 뜨끈하게 지지는 것은 나름 의미있습니다.

너무 찬것만 찾아서 먹게 되고, 찬것만 찾다보미 우리 몸이 좀 개운하지 않죠.

 

배탈도 나고요.

그래서 이렇게 한번 뜨거운 부분에 지지고 나면 몸이 개운합니다.

눈사우나 동원하여 내 눈도 좀 피로를 식혀주고요.

 

우리동네목욕탕 물은 정말 시원합니다.

폭포수 한번 어깨에 맞아보면 계곡으로 여름휴가 떠나는 것보다 더 상쾌하죠.

조용한여름휴가지 우리동네 목욕탕에서 내일도 저는 물놀이를 즐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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