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박수홍 아버지와단둘의 울릉도여행
나이라는것.
어쩌면 뒤돌아봐도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겠죠.
자식 잘두고, 건강하고..
그런 부분들이 무엇보다 중요한듯 합니다.
돈보다도..
미운우리새끼 저는 즐겨보고 있습니다.
번득이는 생활속의 색다름이 저는 신기해서 자주 보게 됩니다.
김건모의 드론.
토니의 편의점사랑.
아버지의 고향.
그리고 나이든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아버지와단둘의 울릉도여행
태환아.
감히 부르기도 어려운 이름을 울릉도 친구들은 서슴없이 불러줍니다.
그 친근감.
살아온 여정속에 남는 친구들과의 재회.
뭐라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짜릿함이 있더군요.
미운우리새끼 에서 박수홍 씨는 예능이지만 정말 아버지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겨준듯 합니다.
미운우리새끼 방송은 어쩌면 관찰카메라 입니다.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것.
쉰의 김건모를 바라보면서, 먹거리에 몰입하는 윤정수를 바라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박수홍씨의 울릉도여행 계획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보는 나에게도..
저도 올초에 여수여행을 떠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두딸과 아내. 어쩌면 삶은 여행을 즐기기 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와의 여행을 떠올리면 먹먹합니다.
그시절 그랬었는지, 아니면 너무 삶에 바빠서 여유가 없으셨는지..
단 한번의 여행을 떠나보지 못했었습니다.
소때문이겠죠.
아버지는 시골에서 소를 키웠었습니다.
소 여물을 줘야 해서 항상 온가족 함께 단 1박의 여행을 하지 못했었죠.
어쩌면 그 아우라 때문인지 저는 가족여행 많이 다녔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닮아가나 봅니다.
나 역시 요즘 떠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그래서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씨가 아버지와 단둘이 떠난 울릉도여행 부러웠는지도 모릅니다.
둘만의 대화.
수십년을 함께 살았지만 다 알지 못하는 아버지의 삶.
그 속에 잠깐 들어가 볼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홍 씨는 값진 여행이 되었을듯 합니다.
이제는 조금씩 늙어감을 엿보는 나의 아버지.
나도 짬내서 한번 여행떠나보고 싶지만, 내 딸린 식구들에게도 다함이 없는 부분에 또 고개를 저어봅니다.
내가 내 딸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분면 내 아버지 역시 그랬었을텐데..
표현방식이 서투르지만..
내 생애 그럴 날이 있을수 있을까?
아니 나는 내 딸들과 나중에 단둘의 시간여행을 떠날수 있을까?
여러가지 복잡 다난한 생각이 들게 하는 미운우리새끼 방송이었습니다.
2017/10/22 - [취미,일상/사진 여행] - 여수 1박2일 여행코스 여수해상케이블카 미남크루즈 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