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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건강정보

울딸 깁스푸는날 법동 풍천장어 뼈잘붙으라고 외식

어제는 술 안마시려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퇴근무렵 문자를 했더군요.


'깁스 푸는데 장어라도 먹일까?'


다른때 같으면 콜 하고 술한잔 마실수 있겠거니 좋아했겠죠.


그런데 애틋함이 또 마음에 걸릴까 하여 환하게 콜을 하진 못하네요.

여하트 콜.


넘어져서 그냥 골절.

황당하지만 나와 내 아내는 한달여를 황제환자 한명 돌봐야 했습니다.



원래 풍천장어 먹는 풍경 사진과 영상 많이 담아왔는데 귀찮아서 그냥 글 씁니다.

영상 하나 만든뒤 먹거리 부분은 다시 한번 글 써야 겠습니다.


울딸 깁스푸는날 법동 풍천장어 뼈잘붙으라고 외식


요즘 뭐가 그리 바쁜지 영상도 하나도 못만들고, 실타래 처럼...

아마도 울딸 때문에 공허해 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멀쩡하게 길을 걷다가 넘어졌는데 왜 뼈가 부러지는지.

괜한 속상함에 뭐라 하다가 말았던 기억이 또 마음에 걸립니다.


뭐 여하튼 어찌되었든 깁스푸는날 먹거리.

풍천장어에 소주한잔 하였습니다. 



깁스푸는날 이지만 저는 뭐 일하느라..

아내가 딸과 함께 가서 풀었죠.


깁스풀면 바로 걸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아직도 휠체어!


다리도 주물러 주고, 많이 걸어보라고 하지만, 걷는것도 조심스러운가 봅니다.



아내는 요즘 아침에 학교 휠체어로 데려다주고, 밤 10시 반에 데려오고.

점심 싸다주고, 저녁싸다주고.


하루종일 밥하다가 끝난다는 푸념을 합니다.


흠.

뭐 어찌할 방법은 없고, 그나마 학교가 집앞이라 다행이라는 생각.



내일은 또 비가 온다고 하네요.

비오는날 휠체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토요일도 학교에 가야 하는 딸.

딸이 깁스하니까 비도 참 많이 온다는 느낌.

나만의 생각인가.


풍천장어 먹는데 서울에 있는 큰딸 생각에 또 마음이 걸리고.

부심. 아버지마음.


애고.. 내 눈가에 잔주름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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