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뾰루지 종기 방치했더니 종양일수도 있다고 근심걱정
솥뚜껑만 봐도 놀래는 심정.
둘째딸은 그렇게 나에게는 쥐면 깨질세라 항상 불안합니다.
아픈딸.
어쩌면 그래서 큰딸은 항상 시샘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아프지도 않는다고 투덜대는 큰딸.
4년만에 감기 한번 걸려서 아빠 관심 듬뿍 한번 받아보려 했는데.
작은딸은 이번에는 종양일수도 있다는 의사판단을 받고 엉덩이 종기수술을 했습니다.
애고 힘들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 말이 생각날 정도로 엉덩이에서 무릎으로 내려오는 부분을 쭉 찢어서 수술을 했습니다.
주말에 기차여행이라도 한번 떠나려 했던 꿈이 또 무산.
절룩거리면서 그래도 웃어주는 딸을 보고 괜시리 마음이 짠합니다.
엉덩이 뾰루지 종기 방치했더니 종양일수도 있다고 근심걱정
안씻어서 그런것이라고 핀잔준것이 괜히 미안해 집니다.
그냥 고약 바르면 된다고 방치한 무지가 또 병을 키운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일단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일부분을 떼어가고, 다음주 금요일 정도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 제거수술을 했는데 4만원 정도...
소독하러 오면 5천원 정도의 병원비와 약값 2800원 정도.
학교 다니는 부분의 대폭적인 또 수정이 불가피 합니다.
아파죽겠다고 소리치는 딸.
하지만 나는 무엇하나 해줄것이 없습니다.
의사가 잠깐 손을 대면 화들짝 놀라는 표정이 웃기기도 하고, 애틋해 지기도 합니다.
종기 방치했다가 커져서 엉덩이 종양 으로 키운것은 아닌가 괜히 미안해 하기도 하고.
괜시리 울적해지는 시간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나를 치유해주는 명상음악.
그 잔잔한 물소리에 잠시 나를 맡겨 봅니다.
이럴때 일수록 밝고 환하게 웃어주는 것이 딸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얼굴속에 감춰진 부분을 읽어내는듯 해서 애써 외면합니다.
큰 수술을 또 앞두고 있는 아이.
1년이 지나면 무릎 수술을 해야 하기에 또 마음이 애틋해 집니다.
한주먹의 약을 먹어야 하는 딸.
그래서 마음이 더욱 애틋한데, 이것 또한 큰딸에게는 관심을 덜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가 봅니다.
똑같이 사랑하는데.
다만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 더 있어서 챙겨줄 뿐인데..
내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서 요즘은 더 신경써서 챙겨주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바쁠듯 합니다.
학교에서 끝나는 시간 맞춰서 소독하러 가야 하는 부분들.
엉덩이 뾰루지 그냥 쉽게 볼일은 아닌듯 합니다.
문제는 현재 오른쪽 엉덩이 아래 부분을 쨌는데, 왼쪽도 하나 있다는것.
두개 한꺼번에 하려다가 딸이 손사래를 치기에 못했습니다.
다음주 월, 수, 금 소독하고 금요일 엉덩이 종양 결과 보고, 나머지 왼쪽도 한번 수술해야 겠습니다.
먹먹한 주말.
또 그렇게 나의 12월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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