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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세상엿보기

임시공휴일 살짝아쉬운 징검다리휴일 월요병걱정은 없어서좋은날

모처럼 꿀휴식을 보낸듯 합니다.

멀리 떠나지도 않고, 오롯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은 휴식의 시간.

뭐 그렇다고 제가 내일 쉬는 것은 아닙니다.

임시공휴일 이라도 지정되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안되었네요.

 

하지만 징검다리휴일 이기에 마음의 부담이 없는 날입니다.

마음속에서는 이미 4일간의 휴식을 작정하고 있는 터라.

 

쉬는날보다 내 온전한 휴식이 더 중요한듯 합니다.

날짜가 길다고 내 휴식이 충만해 지지는 않으니까요.

 

영화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제대로 듣고.

바쁠때 듣는 음악과 마음 탁 풀어놓고 듣는 음악의 질은 정말 다른듯 합니다.

 

 

사진기 둘러메고 사진출사를 떠날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준비하고 여정 챙기고 그런 번잡스러움에서조차 탈피하고 싶었죠.

 

임시공휴일 살짝아쉬운 징검다리휴일 월요병걱정은 없어서좋은날

 

그저 온전한 휴식.

그래서 이번 징검다리휴일 있는 8월 12일~8월15일 까지의 내 계획표는 아무것도 채우지 않았습니다.

 

TV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런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온전한 휴식.

 

 

잔소리의 대명사 처럼 들리는 집안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아내를 위한 작은 실천도 해봤습니다.

빨래개는일.

설겆이.

그리고 음식쓰레기 버리기.

 

어쩌면 여름휴가 동해안 어느 바닷가의 해수욕장을 찾은 것보다 마음이 더 풍요로운 느낌?

그래도 계곡물에 살짝 발담그는 호사를 살짝 그리워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대전날씨 정말 선선했습니다.

아마도 시원한 계곡으로 떠났다면 추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그렇게 계절은 참 정직한듯 합니다.

어쩌면 두 딸 데리고 아내와 무주구천동 어느 계곡으로 떠났다면 물놀이 좋아하는 둘째딸은 또 감기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억지 자발적 상상까지 해봅니다.

 

2017/06/30 - [여행및 맛집] - 무주구천동계곡 갈만한곳 남이모르는 그늘많은 나만의장소 살짝공개

 

내년에는 또 나보다는 가족을 위한 여름휴가를 계획할지도 모르죠.

 

 

이번 여름휴가를 밖으로 보내지 않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것은 마음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디로 가도 행복할것 같지 않은 나만의 시간.

 

어쩌면 젊음이 조금씩 없어지는 조바심과 내 꿈보다 가족, 내 자녀를 위한 꿈을 쫓아가는 삶에 대한 생각들이 나를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들었던 이틀간의 시간.

바빠서 듣는 음악.

그 속에서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시간들이, 온전한 나를 쉬게 하고 들어보니 감정이 다시 생깁니다.

그래서 다시 찾은 명곡들...

 

 

그래서 쉼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 대단한 것을 행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저 달릴때는 앞만 보게되지만, 속도를 낮추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친구도, 고향의 어머니도...

 

징검다리휴일 아니었다면 아마도 시골 한번 내려갔을지도 모릅니다.

임시공휴일 살짝 아쉬운 부분에 이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6일이 어머니 생신.

계곡물에 발담그고 아들 딸들에 손자손녀 모여서 물장구 쳤던 그 이전의 여름날을 한번 돌이켜 보기도 합니다.

전화라도 한번 해야 겠습니다.

 

 

내 안에 풍성해진 감성들을 다시 에너지로 만들어서 달려야 겠죠.

부지런히 또 일상으로 복귀를 해야 하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14일 15일 징검다리휴일 때문에 더 마음을 비우는 부분에 몰두해 봐야 겠습니다.

월요병 걱정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고.

 

내일은 간단한 일들로 평상시 복귀 부분에 다음날의 휴일을 계획해 봐야겠죠.

나를 쉬게 하는 계획.

 

뭘해볼까?

평소에 못해본 일이 뭐지?

내 취미는 뭘까?

 

쉴 휴 休

 

2017/08/05 - [취미,일상/일상 좋은글] - 조용한여름휴가지 동네목욕탕 나만의자유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