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일상

생일축하 누가 안해주나

생일 축하합니다
동생에게서 카톡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이 내 생일인가

바삐 살다보니 생일 챙길 여력도 없습니다

아내와 예쁜 두 딸이 챙겨줘야 하는데 오늘은 일이 있어서 모두잠든후에 새벽에 홀로 나왔습니다

생일 인지도 모르고 아침 밥도 못 얻어먹고 딸에게 생일 축하 문자 한 통 못 받고 참 서럽습니다.


저녁 무렵 혹시나 하여 둘째 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뭐 잊은 거 없어
문자 보낼 거 없어
아빠에게 뭐 줄 거 없어

차마 제 입으로 아빠 생일이야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아빠가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도 딸이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속상해서...


친구에게 술 한잔 하자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올해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생일이 지나가는 듯 합니다

작년에는 동네 잔치 했었는데 올해는 참 우리 가족들 모두 너무 너무 바쁜가 봅니다

가족의 생일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입니다

요녀석들 겨울에 두고보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