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스웨덴 경기에 고3 울딸이 하는말
조금 쉬고 있는데 딸이 왔다.
울그락 불그락
"도대체 말이 돼? 고3이 축구때문에 일찍 집에 와야하는 것이.."
축구 때문에 학교에서 일찍 끝났다는 것이다.
고3에게 축구란?
아니 고3을 이끌고 있는 선생님들의 문제겠지.
일찍 집에 들어가서 축구를 봐야 하니까.
그래도 인생을 좌우할 고3.
과연 축구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물론 중요할 수도 있다.
전 국민이 축구에 열광하는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스웨덴 경기에 고3 울딸이 하는말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그때의 모습이 생각나기 때문일까?
어쩌면 축구를 보지 않으면 무슨 역적이라도 되는 그런 느낌.
딸을 사랑하기에 딸의 감정에 자꾸만 이입이 된다.
축구를 좋아했지만 딸의 분노적 감정이 나에게 이입된 상태다.
딸이 싫어하는 부분이 웬지 싫어지는 그런 부정.
그래서 괜히 학교 선생들의 일방적 일찍 집에 돌아온 것에 대한 나쁜 마음의 표출이다.
그래서 보고 싶었지만 한국 스웨덴 경기를 보지 않았다.
내 딸에 응원하는 부분.
어쩌면 딸이 방에 들어간 순간 살짝 한국 스웨덴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그냥 참았다.
딸이 속상해 하는 모습에 조금 그냥 기분이 짠해졌다고나 할까?
미리 예고라도 해줬다면?
사실 뭐 집에서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미리 예고된 부분이라면 대처라도 했을 것이다.
독서실이라도 끊어놨겠지.
그런데 아무 예고도 없이, 그냥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 경기를 하니까 일찍 끝내버렸다.
붕뜬 시간.
어쩌면 제일 중요한 시기.
바로 기말고사도 코앞이다.
참 묘한 시점이다.
대학생 딸은 이번주가 기말고사 기간이다.
시간때문에, 또는 다른 이유때문에 핑계를 대기 참 좋은 부분이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부분에 시간이라는 부분을 쪼개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기말고사기간.
또는 인생을 좌우할 고3.
일방적 학교의 조기 끝냄을 괜시리 비판해 보려다가, 참는다.
뭐 그럴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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