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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및 맛집/대전근교갈만한곳

전주한옥마을 먹거리 울가족의 지난해 여행단상

동생이 시골어머니 모시고 갔다왔다고 한다.

아들은 다 헛것인가 보다.

어쩌면 아들은 마음만 효자, 딸은 실리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랬었던 것 같다.

아프면 찾는 아들, 엄마가 더울것같아서 에어컨을 놔주는 딸.

 

' 겁나게 힘들기만 하더라 '

울엄니의 전주한옥마을 한줄평이다.

 

어쩌면 내가 시골에 살때 서울 삼촌댁에 놀러갔는데 낚시터를 데려간듯한 인상.

시골 촌놈이 서울갔을땐 남산이나 63빌딩을 구경하는 것이 더 필요했을수도..

 

 

남들 다 가보는 부분에 나도 동참해 보았다.

아마 지난해인가, 아니면 그 이전의 해인지 쇠약해지는 뇌가 기억을 꺼내기 어려워한다.

 

전주한옥마을 먹거리 울가족의 지난해 여행단상

 

나의 한줄평은 ' 먹을것찾아서 줄서다 왔다? '

기대만큼의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것은 무엇보다 쉼이 없는 더위와의 전쟁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여름여행은 개인적으로 비추다.

 

 

의자하나 찾을곳 없어서 땀과의 전쟁을 했던곳.

유명한 곳이니 사람이 많이 찾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작은 여행의 묘미를 찾는 것은 힘든 부분이었다.

 

나는 사진도 찍고, 옛 향취에 젖고자 했고,

아내는 가족여행 자체의 즐거움을 찾을려 했는지 모른다.

울 애들은 물론 전주한옥마을 먹거리 투어에 집중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은 아마도 사람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 좁은 공간에 전주한옥마을 유명세를 타고 사람과 사람이 끼여있는 듯 한 느낌.

 

물론 그 와중에도 한복대여 하고 나름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

바로 젊은 청춘이 아닌가...

 

어쩌면 동참하지 못하고,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 때문이었을까?

 

 

내가 생각한 전주한옥마을 부분은 위의 이미지 한컷에 표현되어 있다.

조금은 나의 옛날도 돌아보고,

그리고 좀 여유롭게 아름다운 컷을 잡아내려고 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번잡스러움이 나의 시선을 강탈했고, 번잡스러움이 머리를 혼돈스럽게 만들었다.

아마도 그 중심에 여름이 있었던 것 같다.

 

여름이 지나가 가을이 다가왔을때 비로소 전주한옥마을 나들이가 제격인듯 하다.

그래서 추석 이라는 부분이 한옥과 어울림이 있다.

 

 

어쩌면 정말 유명세에 비해 조금은 단조로움?

젊은친구들은 그래서 전주한옥마을 하면 먹거리 투어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긴줄.

무언가를 먹기 위해서 서야 하는 긴 줄.

어쩌면 나는 그 긴 줄 속에서 전주한옥마을 볼것을 챙기는 시간을 허비했는지도 모른다.

 

먹기위해 줄을 서야 했고, 줄을 서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정말 어마무시했던 행렬.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보고 왔는가?

 

아마도 누구나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 많은 사람들이 전주한옥마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내가 보지 못한 그 숨은 매력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을 보지 못했기에 나는 한번의 전주한옥마을 먹거리 투어가 아닌 부분으로 다시 찾으려 한다.

 

 

색다른맛.

대전에도 중리달빛야시장 생기면서 평소에 맛보지 못했던 색다른 먹거리 부분이 있다.

그리고 맛있다.

 

전주한옥마을 에서 크게 기억되는 부분이 위의 한컷.

바로 먹거리 줄서서 먹었던 것.

 

 

내가 잊고 있었던, 아니 찾지 못한 숨은 매력.

다시 그곳을 찾아서 전주한옥마을 속에 숨은 그 무언가를 다시 찾아내 보려 한다.

 

그저 먹는것...

한복을 입고 쏘다니는 것에서 벗어나 조금 더 깊이있게....

 

사진출사 나가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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