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주한잔 족발막국수 앞에놓고 생각나는날
좋은 안주에 알콜섭취 안한지 언제였던가
하지만 오늘만큼은 산해진미 부럽지 않은 족발 막국수 있음에도 안마셨습니다.
한잔 격하게 땡겼지만,
아침 딸래미 엉덩이 종양 의심스러운 뾰루지 수술 때문에 마음이 번잡합니다.
걱정되어서 달려온 처제와 동서?
처제 남편은 동서인가?
뭐 복잡하니까 그냥 건너뛰고 여하튼 술안먹는 동서가 사온 족발.
달달하니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게 이쁩니다.
눈에 쏙 들어오는 비주얼. 예사롭지 않죠.
좋은 안주는 술을 땡기게 하고, 임창정의 소주한잔 첫째가사 술이 한잔 생각나는밤.
임창정 소주한잔 족발막국수 앞에놓고 생각나는날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딸은 독서실에 갔습니다.
독한 여자.
그 아픈 몸을 이끌고 독서실로 올라가는 지독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무엇이 그토록 달리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괜시리 한마디 했다가 불똥이 튈까봐 그냥 차로 데려다 주는 것만..
이모부가 족발 사왔다는 소리에, 저녁때가 되어서야 집에 잠시 들른 딸.
족발이 개봉됩니다.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괜시리 흥얼흥얼 임창정의 소주한잔 읊조려 보지만, 어느 하나 훈수두지 않습니다.
술한잔 하라는 말도 없고, 서울서 내려온 큰딸,
독서실에서 저녁먹으러 온 딸.
술안먹으면 어색함이 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음성부분을 완전 줄이고, 오직 먹거리에 초점을 맞춰서 영상 하나 촬영했습니다.
이럴때 괜시리 술병 하나 꺼내 가지고 오면 눈총 받겠지.
그 전 같으면 내가 왕이었지만, 이제는 눈치볼 나이.
그것보다 내 마음이 괜시리 술은 땡기는데 마시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
그래서 그냥 참았습니다.
족발보다 더 탐스럽게 보이는 막국수
얼음 동동 띄워온 막국수를 탐해보다보니 밥이 안들어가는 상황.
어쩌면 임창정 소주한잔 그리움이 살짝 해소된 것은 요놈 때문에 배가 부르기 때문인듯.
배가 불러서 맥주는 싫어하는 터라, 술은 색깔이 없어야 한다는 진리를 믿고 싶은.
그래도 두뇌 어디선가 술한잔 마시라는 은근한 유혹.
살다살다 이렇게 좋은 족발 안주에 술을 안마시는 날이 오기도 하네요.
임창정의 소주한잔 음원을 한번 들어봅니다.
처제와 동서는 집으로 가고, 딸은 그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독서실로 향했죠.
멍하니 뭐하겠습니까?
영상편집에 이렇게 글 하나 쓰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 하네요.
사우나나 한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왜 피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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