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메라 추천 어떤 기종이 좋을까
휴가철입니다.
이번 여름 너무 덥군요.
피서를 위해 멀리 여행을 가는 분들도 많고, 제일 좋은 피서법이라는 이른바 방콕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취향 차이겠지요.
블로그 카메라 추천 어떤 기종이 좋을까
블로그용 카메라 뭐가 좋아요?
이런 질문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질문의 내용이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질문자가 화질우선이라면 화질이 좋은 카메라를 추천해야할것이고.
사용법이 편리한 것을 원한다면 또 그런 카메라를
어쩌면 작고 휴대하기 편리한 카메라를 원하는 질문이라면 또 다른 대답을 해 주어야겠지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블로그 카메라라는 이 모호한 표현속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는것 같습니다.
첫째로 휴대하기가 편리해야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즉시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면 항상 휴대하기 편한것이 좋겠지요.
둘째로 어느정도의 화질은 보장해 줘야한다. 요즘 출시되는 카메라들을 보면 작다고 화질은 좋지 않다는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블로그에도 기왕이면 예쁜 사진이면 더 좋겠지요.
셋째로 jpeg의 화질. 즉 바로 찍어서 사용할 수 있는 jpeg의 화질과 색감이 선명해서 Raw같이 번거로운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좋은 카메라가 좋겠다.
이정도의 자격이면 블로그용 카메라로 일단 합격점을 얻는 것 같습니다.
위의 요건대로라면 당연히 하이엔드 디카나 작은 미러리스쪽에서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하이엔드디카계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기종은 아무래도 소니사의 RX100 시리즈 인것 같습니다.
최근 출시된 RX100mk5는 스펙만으로는 이미 똑딱이가 아닙니다.
2010만화소의 1인치센서 틸트액정, EVF, 0.05초의 AF, 동영상은 4K를 찍어냅니다.
연사속도가 초당 24매 1/32,000초를 지원하는 셔터스피드. 이외에도 이 작은 카메라에 현시점에서 카메라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것들이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크기는 손바닥만합니다. 가볍습니다. 손가방에 넣고 다니다 언제든 꺼내서 어떤 장면이든 찍어낼 수 있습니다.
색감이야 소니특유의 선명함이 있으니 특별히 캐논 아니면 절대 안되는 분 아니라면 문제 없을 것같습니다.
전설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는 리코의 GR2입니다.
그 별명이란게 다름아닌 색감깡패라는 것이지요.
특히 GR이 가지고 있는 필름효과에서 이 카메라의 독보적인 능력을 나타내줍니다.
막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이 카메라 보여줍니다.
센서는 APS-C 사이즈로 DSLR급입니다.
이 카메라의 특징은 빠른 스넵촬영능력입니다.
독특한 스넵 옵션으로 초점거리를 미리 설정해 놓고 막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의 최고 호평은 바로 색감이지요.
그 유명한 포지티브필름효과때문에 이 카메라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카메라로 찍은 카페사진들을 보면 포토샵 색보정으로 나올것 같지 않은 독특한 매력의 사진을 금방 찍어줍니다.
사이즈는 역시 손바닥만합니다. 가볍습니다. 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최근 출시제품은 아니지만 아직도 가격이 무너지지 않는 것을 보면 GR이 색감깡패가 맞는것 같습니다.
후지필름의 X100시리즈는 일단 잘 생겨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필름카메라를 닮은 이 클래식한 카메라가 작은 컴펙트이면서 놀라운 화질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는 오토모드라는게 없습니다.
물론 설정값을 모두 오토로 놓으면 오토가 되는 것이겠지만, 일단 후지필름 카메라의 고집스러움이 그런면에서 타협점이 없는 듯합니다.
최근 출시된 X100F는 이전버전에 비해 화소수가 늘어났고 센서사이즈는 APS-C센서.
이 카메라도 좋다는 스펙 왠만한건 다 가지고 있는데 순발력은 좀 떨어집니다.
그 만큼 세심하게 찍도록 만들어진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리코GR처럼 후지필름 특유의 색감을 만들어내는 필름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Raw보다 jpeg라는 색다른 사진의 개념을 만들어낸 후지필름의 색감좋은 똑딱이.
그런데 일반 똑딱이 보다는 좀 크고, 무겁지요.
가지고 다니려면 좀 여유있는 가방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캐논의 미러리스 M시리즈입니다.
미러리스. 그런데 다른 브랜드의 미러리스보다 작습니다.
센서는 APS-C센서인데. 손가방에 들어갈만큼 작습니다.
그런데 화질은 캐논입니다. 화질이란 말보다는 색감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군요.
찍어놓은 무보정사진을 보면 캐논이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카메라의 왕국 일본에서 젊은 여성분들이 애용하는 캐논의 M시리즈 미러리스.
터치스크린에 틸트액정. 셀카도 찍습니다. 거기에 미러리스의 장점을 활용해 렌즈를 교환할 수 있어 욕심만 좀 부리면 커다란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 부럽지 않은 블로그용 사진을 멋지게 뽑아내줍니다.
캐논과 니콘 소니가 판을 치는 카메라 시장에서 루믹스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나소닉 루믹스의 카메라를 사용해 본 분들은 일단 카메라의 정교함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출시된지 시간이 좀 지난 LX-100을 여기에 소개하는 이유는 이 똑딱이가 라이카의 렌즈를 달고 있고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장착한 그 야말로 하이엔드 카메라라는 말에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루믹스는 동영상영역에서는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 카메라는 후순위에 아직 밀려있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루믹스 LX-100은 리코의 GR과 같이 출시된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메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멋진 카메라입니다.
누가 제게 블로그 카메라 뭐가 좋아요? 라고 묻는 다면 위에 소개한 카메라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할겁니다.
물론 소개된 카메라 외에도 좋은 카메라들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냥 제 머리속에 있는 몇 몇 카메라만 소개된 것이니 오해들 없으시길.
식당에서 음식사진 찍으면서 거대한 가방에서 캐논 5D나 니콘 D810을 꺼내기는 민망하지요.
거기에 죽어도 M모드라고 설정값 잡다보면 나온 놓은 음식 다 식습니다.
가방에서 쓱~ 꺼내서 전원 ON 그리고 셔터를 눌러서 예쁜 사진이 쓱~하고 나와준다면 블로그카메라라는 의미에 부족함이 없겠지요.
누군가가 요즘 핸드폰 카메라도 사진 잘나와요... 그래서 저는 블로그 사진 핸드폰으로 다 찍어요.. 라고 말한다면.
그냥 그러세요 합니다. 거기에 그래도 이정도 카메라는 있어야지요라는 말을 꺼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누구나 추구하는 것과 가치가 다르기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블로그라는 인터넷의 한 매체가 여러사람들의 그런 다양성을 마찰없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좋은 놀이터가 되어 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