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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상/생활정보

딸생일선물추천 내 선택은 손편지

저보다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옥천에 살고 있는 처제 가족이죠.


아내와 요즘 함께 하기에 우리가족 생일을 외면할수 없는 상황.

그런데 생일이 너무 자주 있는것이 문제.


지난 15일은 아내의 생일.

그리고 어제는 우리집 둘째딸의 생일.

그리고 다음달 10일은 우리집 첫째딸의 생일.


연속 3연타 생일이 한달 이내에 다 들어 있습니다.



아내의 생일날 아내가 닭도리탕을 하는 풍경.

우리가족만 모이는 것이라면 외식이라도 했을텐데, 처제 가족이 오는 바람에 생일 당사자가 음식을 차리는 풍경.


딸생일선물추천 내 선택은 손편지


그래도 둘째딸이 엄마를 위해서 고구마부침 만들었으니 패스.

나역시 좋은 선물은 아니어도 꽃집에 들러서 3천원짜리 화분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꽃은 시들고, 화분은 오래가기에 언제부터인가 실속형 선물로 자리했습니다.

아내는 그렇게 해결하였는데, 둘째딸은 여간 선물을 고르는 것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첫째딸은 그냥 봉투 하나면 끝.

원하는 것도 스스로 말하는 타입인데, 둘째딸은 정성담긴 의미있는 것을 원합니다.

그것도 본인이 원하는 것이 아닌, 받고 감동받을수 있는 그런 선물.



그래서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그냥 첫째딸에게는 봉투 하나면 끝인데.


둘째딸은 온갖 정성을 다해서, 구질구질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서 구질구질이라는 표현은 잡다함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듯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아침부터 고민이었습니다.

일단 그 전날 필요하다고 했던 볼펜 두자루. 2300원


그리고 생일날 아침에 물어보았죠.

뭐가 필요해?



케이크는 절대 사지 말라고 합니다.

위에 사진은 아내의 생일날 촬영한 것입니다.


미역국도 안먹는다고 합니다.

미역국을 원래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케잌도 싫고, 꽃도 싫고, 그러면 뭐 줘야 할지 정말 당혹스럽습니다.



그래서 완전 잡다함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마트에 가서 양념 치킨 감자 과자를 한봉지 샀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초코파이 사다가 초를 꽃아주기로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초가 없어서 패스.


결국 손편지를 선택했습니다.

돈은 필요하다고 하면 주니까 돈에 대한 욕심은 없을테고..


작년에 워드로 쓴 편지를 줬다가 성의없다고 퇴짜맞은 기억을 되살려 손편지를 썼습니다.

좋은 것인지..

여하튼 치킨과 피자 한판 쏘는 것으로 먹거리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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